현대경제연구원은 22일 ‘지속적인 수출 경쟁력 제고 필요하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한중일 3국의 수출 경쟁력을 비교한 결과를 이와 같이 설명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2000년 2.5%에서 2011년 2.8%로 다소 올라갔지만, 최근 2년 동안만 따로 떼어놓고 볼 때 큰 변화 없이 정체된 상태다. 그런 가운데 중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3.6%에서 9.3%로 급성장해 한국과의 점유율 격차가 1.1%포인트에서 6.5%포인트로 벌어졌다. 한국은 일본과의 격차를 지난해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보고서는 이를 두고 “일본이 대지진의 충격을 받은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한국의 수출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일본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며, 중국에도 경쟁열위(劣位) 상품이 늘어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미국이나 유럽연합(EU)과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신흥국 시장을 함께 공략하면서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고 △수출기업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또 보고서는 “문화와 생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 붐’을 수출 촉진을 위한 매개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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