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은 중소기업 신입사원에 입사한다면 최소 3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의 대학생 321명과 중소기업 328개사를 대상으로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 의사 및 미스매치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학생의 절반 이상인 52.7%가 신입직원 연봉으로 '3000만원 이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대학생들의 희망과 달리 실제로 3000만원 이상을 대졸초임으로 지급하는 중소기업은 불과 8.2%로 조사됐다.
또 대졸 초봉으로 3500만원 이상을 원하는 대학생도 34.3%에 달했다. 하지만 3500만원 이상의 초봉을 지급할 수 있는 중소기업(0.9%)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어 3000만~3500만원을 희망한다는 대학생도 18.4%였으나, 중소기업의 응답(7.3%)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대학생들의 대기업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에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복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조사결과 낮은 임금과 복리후생 수준 때문이라는 응답이 4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투명한 비전(24.9%) △고용불안(14.6%) △능력개발 기회부족(6.5%) △낮은 인지도(6.5%) 등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점으로는 △임금·복리후생(47.4%) △고용안정성(24.6%) △능력개발 기회(13.1%) △회사의 미래비전(9.7%) △업무내용의 적절성(5.2%) 등을 꼽았다.
한편 중소기업들게 대졸 신입직원 채용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물은 결과 임금 등 구직자와의 눈높이 차이가 46.3%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취업기피로 지원자 부족(17.1%) △지원자 중 원하는 인력 부재(15.9%) △최종합격자의 조기 퇴사(12.8%)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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