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최근 선박펀드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5월 18일까지 판매하는 ‘바다로19호 선탁투자회사’ 공모형 선박펀드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선박을 건조한 후 해운사에 임대해 주고 임대료를 받아 투자자들에게 배당을 하는 상품. 이번 상품은 5만7000t급 벌크선박(곡물, 광석 등 포장되지 않은 화물을 운송하는 배) 2척을 건조한 뒤 현대상선과 최소 8년간의 정기용선계약을 체결해 선박 인도 후 연 7% 수준의 안정적인 월 배당수익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때 선박펀드 붐이 일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운업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사그라졌고 최근 들어서는 선박펀드 출시도 잠잠했다. 따라서 미래에셋증권이 선박펀드를 재출시한 것은 업황 회복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전문가들 역시 올해 해운 업황에 대한 낙관론의 목소리가 높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선들이 운임 인상을 이어나가는 등 2012년 들어 해운산업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금융위기로 3년 반 동안 어려운 시기가 이어졌지만 향후 물동량의 증가와 함께 선박 공급의 감소로 업황의 중장기적인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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