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최초 럭셔리 세단 ‘K9’… 옵션이 너무해

  • 동아경제
  • 입력 2012년 5월 2일 03시 00분


K9 자랑 ‘헤드업디스플레이’가 아리송해?

기아자동차 대형세단 ‘K9’에 국내 최초로 적용되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로 인해 일부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기아차는 오는 2일 K9의 출시를 앞두고 각종 매체를 통해 ‘헤드업디스플레이’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광고는 ‘헤드업디스플레이’가 마치 전체 모델에 기본사양으로 제공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는 것.

K9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김성훈 씨(가명)는 동호회 게시판을 통해 “지난해 K9가 출시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신차 구입을 미뤄왔다”며 “특히 수입차에만 적용됐던 헤드업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편의 사양이 탑재돼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 씨 등 몇몇 K9 동호회원들은 헤드업디스플레이가 기본 사양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 씨는 “얼마 전 기아차 영업소에 찾아가 K9 3.3 프레스티지 사전계약을 문의했는데, 그때 헤드업디스플레이가 '하이테크' 추가옵션에 포함돼 있는 것을 알았다”며 “구입 예상가격에서 360만~410만 원이 더 나가게 생겼다”고 아쉬워했다.

현재 이 같은 사양은 K9 8개 트림 중에 5개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기아차영업소는 “3.3 GDI 3개 트림 중에 최상위 모델인 '노블레스 스페셜'에는 이 사양이 포함돼있고, 3.8 GDI는 최하위 모델 프레스티지 외에는 전부 기본사양으로 장착됐다”고 설명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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