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관련 리콜 최다… 자동차는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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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일 14시 11분


지난해 국내에 보고된 통합리콜실적 826건 가운데 ‘식품 분야’가 274건을 차지해 최다 리콜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각 중앙행정기관 및 지자체로부터 리콜실적을 제출받아 2010년과 2011년도의 리콜 패턴을 분석한 뒤 이 같이 발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각 부처와 지자체가 소관 법령에 따라 운영한 리콜실적은 2010년과 2011년 각각 848건· 826건으로 2009년도 495건 대비 약 70% 급증했다.

특히 리콜권고를 포함한 ‘자진리콜’의 경우 2009년 158건에서 지난해 362건으로 큰 폭 상승했다. 이는 전체 리콜실적의 43.9%에 해당되는 수치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해당 기업들이 소비자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며 “결함제품의 자발적 리콜을 통해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전체 리콜실적의 약 90%가 식품위생법·약사법·자동차관리법·제품안전기본법 등 4개 법률에 근거해 적용됐으며, 지난해 기준 식품위생법(274건·33.2%), 약사법(172건·20.8%), 자동차관리법(179건·21.7%), 제품안전기본법(120건·14.5%) 순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2010년~2011년에 가장 이목을 끌었던 리콜 사례로 자동차관리법에 근거한 토요타자동차 리콜(2010년)과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른 가습기살균제 리콜(2011년)을 꼽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비자안전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 차원에서도 위해물품 등에 대해 제조사나 소관 부처에 신고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공정위는 소비자종합정보망인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를 통해 각 부처별 리콜 정보를 통합하여 제공하고 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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