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연비 좋은 디젤차의 인기가 꾸준한 가운데 지난달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된 BMW 디젤차의 강세가 꾸준히 이어졌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668대로 전달에 비해 0.2%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누적 수입차 판매대수는 지난해보다 17.8% 늘어난 3만9953대를 기록 중이다.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가 899대로 1위를 달렸고 BMW 320d 565대, 도요타 캠리 518대가 뒤를 이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 상위 5개 업체는 BMW 2727대, 메르세데스-벤츠 1673대, 폴크스바겐 1330대, 아우디 1228대, 도요타 998대 순으로 집계됐다.
배기량으로는 2000cc 미만이 5366대(50.3%), 2000cc~3000cc 미만 3603대(33.8%), 3000cc~4000cc 미만 1404대(13.2%), 4000cc 이상이 295대(2.8%)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8108대(76.0%), 일본 1904대(17.8%), 미국 656대(6.1%)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는 “4월 수입차 신규 등록은 고유가 영향으로 인한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증가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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