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종합상사인 마루베니가 미국의 곡물 유통 대기업인 가빌론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마루베니는 미국 3위 곡물업체인 가빌론의 발행주식 전량을 모기업인 미국 펀드로부터 약 38억 달러(약 4조332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가빌론은 카길, ADM에 이은 미국 3위 곡물 유통업체로 미국 내에 145개 거점을 갖고 옥수수와 밀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마루베니가 가발론을 인수하면 연간 곡물 취급량이 연 4000만 t으로 늘어나 세계 1위인 카길사와 비슷해진다. 마루베니의 작년 곡물 취급량은 2200만 t으로 세계 6위였다. 마루베니는 세계 최대 농업 생산국인 미국에서 곡물 조달력을 강화해 인구 증가와 생활수준 향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 등 신흥국에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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