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사 중 마지막으로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도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매출 2조5524억 원에 영업이익 682억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1% 줄었다. 이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네트워크 구축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가 LTE 네트워크 구축 등에 쓴 1분기 총 설비투자금액은 39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0.3% 증가한 수준이다.
사업부문별로는 무선부문 매출은 894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 증가했고 유선부문 매출도 7496억 원으로 3.8% 늘었다.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1분기 마케팅 비용은 3506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10∼12월)와 비교해 14% 줄었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달 8일 LTE 가입자가 2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올해 말에 목표로 한 가입자 400만 명을 유치하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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