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6억5000만달러 드릴십 수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1일 03시 00분


현대중공업은 10일 미국 원유·가스 시추업체인 다이아몬드사로부터 6억5000만 달러(약 7400억 원) 규모의 드릴십(원유시추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달부터 이 드릴십의 설계에 들어가 2014년 4분기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길이 229m, 폭 36m 크기로 해수면으로부터 최대 12km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파도가 심한 해상에서도 위치를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위치제어시스템과 컴퓨터 추진시스템 등 각종 첨단장치를 적용했으며 기존 6중 폭발방지장치(BOP)도 7중으로 늘려 안전성을 높였다.

다이아몬드사는 지난해 1월부터 총 4척의 드릴십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철저한 전용 설계로 선박의 크기를 최적화해 연료 효율성이 높은 데다 수리비용이 낮다는 점이 부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세계 조선사 중 가장 많은 총 11척의 드릴십을 수주했다. 올 들어서도 액화천연가스(LNG)선 6척,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LNG-FSRU) 1척을 수주하는 등 고부가가치선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기업#현대중공업#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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