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자재 가격이 주춤하면서 수입물가 상승률이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수입물가지수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은 1.7%로 2010년 3월(―4.3%) 이후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또 3월에 비해선 1.0% 하락했다.
이는 올 1분기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유지하던 원자재 가격이 4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원유 유연탄 등 광산품의 가격은 3월에 비해 2.6% 내렸고 석유제품 가격도 4.5% 하락했다. 대두 옥수수 등 농림수산품 가격 상승률(전달 대비)도 4월 1.2%로 3월(1.8%)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가공단계별로 보면 원자재가 3월보다 2.3% 내렸고, 중간재(―0.2%), 자본재(0.9%), 소비재(―1.1%) 등도 하락하거나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수입물가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향후 물가 상승압력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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