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2008년 4월 ‘사회책임경영’ 선포에 이어 2009년 그룹 사회책임위원회에서 새롭게 ‘사회책임헌장’을 제정하고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그룹의 책임 있는 역할 수행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현대차그룹의 사회공헌사업 체계는 ‘무브(Move)’로 대표된다. 이지무브(장애인 이동편의 증진), 세이프무브(교통안전문화 확산), 해피무브(자원봉사), 그린무브(환경 사회공헌)로 나타나는 4대 무브사업과 글로벌 사회공헌, 17개 계열사별 사회공헌 대표사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대차그룹이 운영하는 ‘해피무브(Happy Move) 글로벌 청년봉사단’은 2008년 7월 창설된 민간 최대규모의 봉사단이다.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에 대학생 500명씩 총 1000명 규모의 봉사단을 중국, 인도, 브라질, 터키, 슬로바키아 등 세계 각지에 파견해 봉사활동을 펼친다. 최종 선발된 참가자들은 약 2주간 현지 봉사활동과 문화탐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각국의 문화를 접하고 현지인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감각을 키운다.
이 밖에 현대차는 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기업 ‘안심생활’, 국내 첫 장애인보장기구 제조업 기반의 자립형 사회적 기업 ‘이지무브’ 등 지속적으로 대한민국 대표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거나 지원하고 있다. 안심생활은 노인 및 장애인 방문요양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으로서 이를 통한 사회서비스 수혜 인원은 5만5000명에 달한다.
2010년 8월 경기도와 손잡고 설립한 장애인 보조 및 재활기구 전문 사회적 기업 이지무브는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보조 및 재활기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현대차그룹은 3년간 29억 원을 투자해 올해 연 18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올해 2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장애인 등 고용취약계층을 80명 이상 고용해 보조기구 사회적 기업으로서 설립 의미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또 2010년 3월부터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의 사회적 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현대차 기술연구소 소재지인 화성시의 새마을회와 함께 쌀과자 및 베이커리를 제조, 판매하는 ‘두리반’을 지원하고 있다. 2010년 11월 울산공장에서는 지역 사회적 기업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공장의 작업복 세탁, 식당의 김치 납품, 중고PC 재활용 등을 지역의 사회적 기업인 한백, 아삭김치, 재활용사업단에 맡겨 처리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 밖에 소년원생 및 출소자를 대상으로 재활용사업을 하고 있는 법무부 사회적 기업 ‘허그샵’의 설립과 운영을 적극 지원해 위기청소년과 출소자들이 좀 더 쉽게 사회에 적응하도록 돕고 있다.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2009년부터 경원대 경영대학원 사회적기업학과에 장학금 지원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정부 공모사업인 서울지역 청년사회적기업가 창업보육센터를 지원해 청년사회적기업가 4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 육성 및 지원을 강화해 사회적 기업, 취약계층, 지역사회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움직이는 세상을 실현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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