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공존이다]OB맥주, 희망의 숲 가꾸기·온실가스 배출 절감 등 녹색 기업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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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1일 03시 00분



오비맥주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경영 전반에 ‘녹색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 절감 캠페인이나 희망의 숲 가꾸기 같은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예다.

오비맥주는 맥주 브랜드인 카스를 내걸고 2010년부터 몽골에서 ‘카스 희망의 숲’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맥주 판매금액의 1%를 적립해 모은 기금으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타워 아이막 에르덴솜’에 나무 15만 그루를 심고 있다.

이 사업은 몽골의 사막화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고 오비맥주의 제1의 수출국인 몽골에 좋은 이미지를 심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위해 오비맥주는 2011년 처음으로 경기 이천, 충북 청원, 광주에 있는 생산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카스 희망의 숲 가꾸기’ 환경봉사단을 선발했다. 환경봉사단은 시민단체 푸른아시아와 함께 지난해 6월 1일부터 3박 5일간 몽골의 에르덴솜 지역에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 활동에는 오비맥주가 주최한 ‘맥주 UCC 공모전’에서 입상한 고객들도 참여했다.

올해는 5월 말부터 내부적으로 선발된 봉사단원과 함께 몽골 현지에 있는 자원봉사 대학생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오비맥주는 앞으로 ‘몽골 카스 희망의 숲’ 조성사업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전국의 생산 공장에서 ‘그린 세이빙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공장 설비를 친환경으로 교체하고 맥주 제조공정을 개선해 이산화탄소(CO₂) 배출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자는 취지다. 그 결과 오비맥주가 생산 공장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이 2008년부터 3년간 약 4만 t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공장에서는 올해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5%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공장은 대형 벙커C유 보일러를 소형 바이오가스 보일러로 교체했다. 고효율 공기압축기와 터보 블로어 등 친환경 설비로 생산시설을 바꾼 결과 3년 새 에너지 효율이 16%나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오비맥주는 현장 작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에너지 절감 아이디어 경진대회도 열고 있다. 또 직원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교육과 에너지 누수방지 캠페인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오비맥주는 공장별로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환경 친화적인 맥주’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이전보다 20∼30% 가벼운 병을 사용해 병뚜껑 두께를 줄이고 재활용 포장재 사용을 늘리고 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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