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자 국내외 주식형펀드도 울상을 짓고 있다. 20일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18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의 한 주간(14∼18일) 수익률은 ―5.16%로 주저앉았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5.13%, 코스닥은 5.29% 하락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5.15% 떨어지며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이는 외국인들의 연이은 매도세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그룹주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일반주식펀드(―5.03%) 중소형주식펀드(―4.83%) 배당주식펀드(―4.65%) 등이 뒤를 이었다. 그나마 자동차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3%대의 손실률로 선방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3.84% 급락했다. 특히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이에 영향을 크게 받는 남미와 러시아 지역 펀드가 고전했다. 브라질주식펀드가 한 주간 5.13% 하락했고,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5.20% 떨어졌다. 러시아주식펀드 역시 한 주간 수익률 ―4.25%를 나타냈고 홍콩과 중국 본토를 포함한 중국주식펀드 수익률은 ―3.9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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