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月 평균소득 4% 감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24일 03시 00분


최근 7개월 연속 취업자가 40만 명 이상 늘어나는 고용 호조로 가계소득이 늘고 있지만 고령층이 많은 1인 가구의 소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분기 1인 가구의 월평균 가계소득(명목)은 146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2만 원)에 비해 4.0% 줄었다. 3인 가구와 4인 가구 소득이 각각 418만 원과 493만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9%, 9.1%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2인 가구 소득은 280만 원으로 3.5%, 5인 이상 가구는 500만 원으로 1.9% 증가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1인 가구의 실질소득은 더 악화됐다. 1인 가구의 실질가계소득은 138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48만 원)보다 6.8%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용 호조로 전반적으로 가계소득이 늘고 있는 가운데 1인 가구만 소득이 줄어든 것은 소득이 낮은 고령 1인 가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혼이나 사별로 혼자 살고 있는 노인들이 은퇴 이후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지 못해 낮은 소득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월평균소득#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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