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건설)은 지난해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해외에서만 5조 2000억 원의 수주를 기록하는 등 2020년 비전인 글로벌 리딩 플레이어로의 도약을 한 발 한 발 현실화해가고 있다. 올해 역시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확장과 상품 다변화를 통해 세계적인 지명도를 갖춘 건설업체로 확고히 자리매김을 할 계획이다. 이런 계획을 바탕으로 2012년에는 해외 수주 8조6000억 원의 목표를 세웠다. 올해 들어 5월 현재까지 카타르와 싱가포르, 몽골 등에서 총 1조2000억 원어치를 수주했다.
삼성건설은 2012년 밸류체인을 전방위로 적극 확대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를 위해 설계에서 구매, 시공, 운영관리(O&M)에 이르는 모든 과정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분야별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가능한 모든 사업기회를 조기에 발굴하고 사업화해 글로벌 리딩 플레이어로 거듭날 방침이다.
밸류체인 확대를 위한 노력은 결실도 보고 있다. 지난해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쿠라야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다. 삼성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지분투자를 통해 정유 설계·조달·시공(EPC)과 개발을 동시에 수행했으며 향후 관리운영 분야까지 밸류체인을 확대했다. 또한 영국 사우스요크셔 주 스테인포스 지역에 약 900MW의 석탄가스화복합발전 및 이산화탄소포집 처리시설을 건설하는 50억 달러 규모의 돈밸리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사업 수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2CO파워리미티드’의 지분 15%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개발과 자재구매, 운영 사업 등에 모두 참여한다.
삼성건설은 초고층, 발전플랜트 등 기존 핵심 상품의 글로벌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23개의 전략 상품을 글로벌 일류화 상품으로 육성해 든든한 성장기반으로 다져나갈 계획이다. 설계 엔지니어링, 조달, 시공 등 전 부문에서 글로벌 역량을 빠르게 확보해가고 있는 플랜트 사업의 경우 민자복합화력발전에 대한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고 국내외 원자력발전소나 에너지저장시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환경플랜트 등에 이르기까지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나갈 예정이다.
건축 분야 역시 기존의 초고층과 하이테크 건축물의 기술력과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초고층 빌딩을 사전서비스를 통한 수의계약 형태로 수주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여기에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비정형, 최첨단, 친환경 건축물 등의 시장 공략에도 나설 방침이다.
삼성건설은 올 1월 카타르에서 2억9600만 달러에 이르는 루사일 신도시 내 도로 공사를 수주하면서 시장 다변화의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중동뿐 아니라 쿠웨이트, 카타르, 인도네시아 등으로 전략시장을 확장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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