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경제협력사업을 지원하며 해외 도시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LH는 주로 민간기업이 해외 수주 시장에서 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사업에 공동 참여하고 설계, 공사 등 후속사업 수주를 적극 도우며 국내 건설능력을 해외에 알리고 있다. 2010년 10월부터는 민간 엔지니어링업체와 함께 해외 건설을 지원하는 ‘해외도시개발 엔지니어링 협의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LH는 국가 간 경제협력사업을 지원하는 공적 역할도 담당한다. 외국과 공동 추진하는 경제협력사업과 관련해 민간기업이 손쉽게 참여,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LH의 역할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도시개발 분야 공적개발원조 사업이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 지난해부터 2013년 6월까지 진행되는 인도네시아 섬유산업단지 조성 계획 수립 및 설계 사업관리 용역 지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LH는 직접적인 해외건설 지원 외에도 해외 공무원을 국내로 직접 초청해 한국형 신도시와 주택 개발 경험을 전수하는 교육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2006∼2011년 총 327명의 해외 공무원을 초청해 주택 및 도시정책 관련 22개 과정에 대한 교육을 마쳤다. 올해엔 볼리비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이라크 콜롬비아 등에서 방문한 60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주택 및 도시개발정책 등 5개 강좌를 교육할 계획이다.
‘남부수단 신수도건설 마스터플랜 수립사업’과 ‘사우디아라비아 주택건설 시범사업’ 등 국내 엔지니어링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민관합동 기획제안형 사업’도 눈길을 끈다. LH는 해외 건설과 관련된 정보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 건설사, 정부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민간의 해외진출을 돕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한편 LH는 2009년 탄자니아 키감보니 신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수주한 데 이어 같은 해 베트남 하이퐁신도시 개발계획 기술자문과 가나 신도시 개발계획 수립 사업 관리용역을 지원하며 해외 건설시장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내기도 했다. 2010년에는 아랍에미리트 마스다르 한국클린테크놀로지 클러스터 개발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과 중국 톈진공업단지 투자 등에도 참여했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으로는 알제리 하시메사우드 신도시 기본계획 및 설계 용역, 베트남 후에시 마스터플랜 개선사업 사업관리용역, 인도네시아 섬유산단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및 설계 사업관리용역, 중국 한중 협력 중국신도시 사업 등이 있다. 해외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도 활발해 2010년 중국 토지정리중심부와 토지이용계획 분야 기술 및 인적교류 MOU를 체결하고 에콰도르 도시개발주택부와도 주택도시 분야 상호협력 MOU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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