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까지 치열하게 전개되는 글로벌 건설사들의 경쟁 속에서도 지속적인 공략을 통해 모든 사업 분야에서 해외 진출을 이뤄내고 신규 시장 개척에도 성공하고 있다.
우선 기존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플랜트 분야와 함께 토목, 건축 분야의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이뤄내고 있다. SK건설은 지난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9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인 와싯 가스플랜트 신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사우디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총 4개 패키지로 구성돼 있다. SK건설은 이 중 가스처리시설 공사, 황회수 및 유틸리티 시설 공사, 액화천연가스(LNG) 분류시설 공사 등 3개 패키지를 각각 단독으로 수주했다.
이 가스플랜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산업도시인 주베일 시(市)에서 북쪽으로 50km 떨어진 걸프만 해안지역에 신설된다. 공사 완료시 사우디아라비아 걸프 만의 해저 ‘아라비야 가스전’ 과 ‘하스바 가스전’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하루 평균 약 7000만 m³를 처리해 자국 내수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간 수행한 프로젝트의 수행능력과 품질 우수성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탄탄한 신뢰구축을 이뤄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건축 분야도 강점을 갖고 있는 친환경건축물 공사를 수주하며 중동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K건설은 작년 4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엄격한 환경기준이 적용된 친환경 건축공사인 ‘페트롤리엄 인스티튜트(PI) 직원 주거단지 건축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이 공사는 4700만 달러 규모로 아부다비의 막타 브리지 인근에 6∼10층 규모의 아파트 2개동과 고급 빌라 10채를 건설하는 공사다. 특히 이 공사는 엄격한 친환경 건설규정 ‘에스티다마’가 적용된 친환경 건축물로 SK건설은 친환경 건축에서 꾸준히 두각을 나타내왔다.
지난해 8월에는 UAE에서 루와이스 시에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직원을 위한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1억6600만 달러 규모의 건축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해 해외 건축 분야에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도 했다. 또한 지하, 터널분야의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 보유를 바탕으로 지난해 4월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를 수주하며 토목분야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해외진출 지역도 다양하다. SK건설은 작년 3월 태국에서 1억1700만 달러 규모의 가스플랜트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태국에서의 입지를 강화했으며 중남미 지역에서도 활발한 사업을 벌여 지역다변화를 꽤하고 있다.
SK건설은 지난해 9월 파나마에서 6억6200만 달러 규모의 파나마내 최대 화력발전소인 ‘파코(PACO) 플랜트’ 신설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중남미 지역에서 에콰도르와 베네수엘라에 이어 구미 업체들이 강세를 보여온 파마나 발전플랜트 시장에 새로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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