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파 값은 오르고 마늘 값은 소폭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양파 작황은 부진한 반면 마늘 작황은 양호했기 때문이다.
24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양파는 재배면적이 작년 2만3000ha에서 올해 2만1000ha로 9% 줄어든 데다 2월 한파, 봄철 저온으로 작황이 부진해 생산량이 152만 t에서 132만5000t으로 1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양파 도매가격은 이달 중순 기준 kg당 640원으로 전년 동기 460원 대비 180원 비싸다.
양파와 달리 마늘은 재배면적이 2만4000ha에서 2만8300ha로 17.7% 늘어나고 생산량도 29만5000t에서 34만 t으로 1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통마늘의 도매가격은 이달 중순 기준 kg당 4601원으로 전년 동기 4776원에 비해 175원 싸다.
농식품부는 양파와 마늘의 가격 안정을 위해 추석 김장철 등 양파 수요가 많은 시기에 농협의 양파 계약재배물량(30만5000t)을 집중 공급하는 한편 마늘은 일정 물량을 정부가 수매해 비축해 뒀다가 추석 김장철에 풀기로 했다. 정부는 8월에 마늘 6000t을 수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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