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인 171대의 자동차가 참가한 ‘201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하반기 국내 준중형 시장에서 대결할 신차들이 전초전을 벌여 흥미를 끌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 아반떼는 하반기 출시할 쿠페를 선보이며 준중형 시장은 물론 전 차종에서 판매 1위 굳히기에 들어갔고, 크루즈·K3·SM3이 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 초 북미지역에서 ‘스파이샷’으로 간간히 노출됐던 현대자동차 ‘아반떼 쿠페’는 부산모터쇼에 앞서 지난 2월 시카고모터쇼에서 먼저 공개됐다. 이 모델은 기존 아반떼에서 2도어 쿠페 스타일로 변신한 것이 특징으로, 현대차가 최근 개발한 누우 2.0 GDI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현대차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쿠페는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이 기존 아반떼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전장을 10㎜ 늘렸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크루즈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2013 더 퍼펙트 크루즈’를 선보였다. 한국지엠은 세르지오 호샤 사장까지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는 등 판매 의지를 내비쳤다. 신형 크루즈는 새로운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안개등을 적용했으며, 신개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쉐보레 마이링크를 탑재했다. 마이링크는 USB를 7인치 디스플레이 화면에 꽂으면 사진, 동영상, 음악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K3’을 내놓으면서 K시리즈를 완성했다. 기아차는 지난 2일 ‘K9’를 발표하고 이번 모터쇼에서 K3 출시 예정일을 언급함으로써 준중형에서 대형차에 이르기까지 K시리즈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K3은 기아차 K시리즈의 종결자”라며 “국내 시장에서 충분히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차”라고 소개했다. K3은 오는 9월 국내에 출시된다.
이밖에 르노삼성자동차도 하반기에 SM3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하반기 국내 준준형 시장의 뜨거운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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