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기름값 고공행진의 여파로 값이 크게 오른 파프리카(사진)를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24일부터 한 달간 파프리카를 시세의 반값 수준인 개당 1000원에 판다고 밝혔다.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파프리카는 온도와 습도가 생육에 적합한 때인 5∼7월에 연간 생산량의 40%가 출하되는데 올해는 지난해 겨울 폭설과 한파로 하우스 난방비가 많이 들어 가격이 급등했다. 최근에는 5kg 도매가격(가락시장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60% 오른 2만3116원에 이른다.
행사기간에 롯데마트는 지난해의 3배 수준인 300t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를 위해 올해 1월부터 전북 김제에 대규모 전용 농장을 갖추고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기 위해 파프리카 산지 조직과 직거래하고 농가에 선급금 20억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김준호 롯데마트 채소 상품기획자(MD)는 “7월까지 총 300t을 추가로 확보해 소비자들이 파프리카를 싼값에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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