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8일(현지 시간)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 김중근 주인도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간 생산량 45만 t 규모의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용융아연도금강판은 자동차 및 고급 가전 전자제품에 쓰인다.
포스코는 이번 인도 공장 준공을 통해 자동차용 고급강판의 외국 현지 생산 및 공급 체제 구축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선박용 후판 등의 제품이 중국산 저가 공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자동차용 고급강판은 높은 수익성과 안정적인 매출을 내는 제품이다.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포스코가 자동차용 고급강판 공급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포스코는 “현재 가동 중인 멕시코 강판 공장과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중국 광둥 성 강판 공장까지 포함하면 전 세계적으로 750만 t의 자동차용 고급강판의 현지 생산 및 판매 체제를 구축한다”며 “자동차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지역의 공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판 공장 외에도 포스코는 인도에서 180만 t 규모의 냉연공장과 30만 t 규모의 전기강판 공장을 짓고 있다.
인도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폴크스바겐, 제너럴모터스 등 마하라슈트라 주에 공장이 있는 자동차 회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착공식에 참석한 정 회장은 “이번에 준공한 인도 공장은 고품질의 자동차 강판 및 가전용 강판 생산을 통해 마하라슈트라 주가 자동차산업의 글로벌 핵심 기지로 도약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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