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입, 주행거리 Vs 연식 올바른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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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30일 10시 59분


중고차 구입 시 차량의 사고유무 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주행거리와 연식을 꼽을 수 있다.

통상적으로 연식이 최신 급이고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은 ‘신차급 중고차’로 분류돼 소비자들이 가장 만족하는 차량이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모두를 만족하면 가격대가 만만치 않게 된다. 이럴 때 연식이 오래됐지만 주행거리가 짧은 중고차와 최신 연식이지만 주행거리가 많아 시세보다 저렴한 중고차를 만나게 되면 결정이 쉽지 않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에 따르면 연식과 주행거리가 고민된다면 구입용도와 사용기간, 교체주기에 따라 연식이 빠른 신차급 중고차와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을 달리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평균적인 중고차 시세 감가율은 해마다 연 10~15% 내외로 이는 주행거리와 무관하게 해가 바뀌면 자연스럽게 시세 감가가 이뤄진다. 그렇기 때문에 잠깐 짧게 타고 차량을 교체하거나 재판매 할 차량이라면 주행거리보다는 연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많은 주행거리는 중고차 재판매시 추가 시세 하락 요인은 되지만 정도는 크지 않으며 신차급 중고차가 주행거리가 많다고 해서 몇 년 사이 30~40% 가량 감가되진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주행거리가 많은 차량은 택시, 렌터카등 영업용 부활차량일 경우도 있으므로 중고차 구입 전 미리 자동차 등록원부나 성능점검기록부, 판매자를 통해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차량구입 후 오랫동안 바꾸지 않고 중고차를 탈 계획이거나 초보운전이라 운전 실력이 서툴다면 연식은 좀 있더라도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을 구입하면 경제적이다. 일반적으로 최근 운전자들의 주행거리는 연 2만km 내외다. 출고 5~6년차 중고차지만 주행거리가 5~10만km 미만이거나 타이밍벨트 등 고가의 부품 교환이 이뤄져 있다면 추가적인 부품 노화나 교체 부담이 훨씬 덜해진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중대형차에 비해 평균적으로 주행거리가 짧은 경소형차는 연식이 오래 되더라도 주행거리가 짧아 신차급 상태를 가진 차량들이 많다”며 “이런 차량들은 연식 무관하게 내외관 상태가 우수해 빠르게 매매가 이뤄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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