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혁명/하이테크특집]LG화학, 3개 사업본부 완결형 조직으로 세계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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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31일 03시 00분


LG화학


“‘석유화학-정보전자소재-전지’의 삼각편대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한다.”

LG화학이 세계 시장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2012년 1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의 석유화학 사업본부와 정보전자소재 사업본부 외에 전지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별로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책임 있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완결형 조직체계를 갖추겠다”며 “각 사업 책임자가 소신껏 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화학사업 부문에서 LG화학은 전남여수공장 증설에 3000억 원을 투자해 올해 6월 말 고흡수성 수지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고흡수성 수지는 최대 1000배 무게의 물을 흡수할 수 있는 수지로 기저귀와 여성 위생용품 등에 주로 사용된다.

전 세계 위생용품의 안정적인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연 5% 이상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이번 공장 증설을 통해 고흡수성 수지(SAP)와 아크릴산 등 아크릴레이트계 제품 생산설비 등을 확충했다. 증설이 완료되면 LG화학은 고흡수성 수지 세계 6위, 아크릴산 세계 2위의 생산 규모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아크릴레이트 메이커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정보전자소재사업 부문에서는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LCD용 유리기판은 수요는 많지만 기술적 진입 장벽이 높아 경쟁자가 없는 ‘블루오션’ 사업이다. LG화학은 단기간 내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해 2016년 매출 2조 원 이상의 세계적인 유리기판 제조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파주 월롱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LG 파주 첨단소재단지’에 2016년까지 총 3조 원을 투자해 총 7개의 LCD용 유리기판 생산라인을 건설한다. 이곳에선 연간 5000만 m² 이상의 유리기판을 생산할 예정이다.

신설된 전지사업본부는 세계 1위 자동차용 전지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핵심 고객들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를 2013년까지 기존 1조 원에서 2배로 늘린 2조 원으로 늘리고 올해 10만 대 규모인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13년까지 35만 대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 오창 1공장 바로 옆에 총면적 6만7000m² 규모(약 2만 평)의 2공장을 건설해 일부 가동 중이다. 또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현재 미국 미시간 주 홀랜드 현지에서도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15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5% 이상을 확보해 글로벌 1위 지위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 관계자는 “3개의 사업본부를 통해 사업별 특성에 맞춘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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