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다양한 스마트워크 방식의 업무 스타일을 도입하고 있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최첨단 정보기술(IT) 업종부터 전통적인 에너지 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 SK는 출퇴근 시간과 휴가를 자신의 업무 스타일에 맞게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문화가 보편화돼 있다. 또 일과 가정의 균형 잡힌 삶을 위해 이른바 QWL(Quality of Working Life) 방식의 업무 스타일도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분위기다.
SK텔레콤은 매일 오후 6시가 되면 퇴근을 종용하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SK케미칼은 일주일에 하루는 일찍 퇴근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패밀리 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SK㈜와 SK이노베이션도 지난해 4월부터 팀장의 재량하에 자율출퇴근 제도를 도입했다.
김영태 SK㈜ 사장은 ‘잘 쉬어야 일도 잘한다’는 본인의 경영철학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는 본인이 먼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휴가 일정을 공지해 직원들도 부담 없이 자율적으로 휴가를 내 가족과 시간을 보내도록 배려하고 있다.
SK건설은 2010년 8월부터 ‘육아 반일 연차휴가(육아반차)’와 ‘마이너스 연차휴가’를 통해 리프레시(Refresh) 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업무규정을 한층 유연하게 해석한 마이너스 연차휴가란 현재 남아 있는 연차휴가 일수가 부족하더라도 불가피한 사정이 발생하면 다음해에 발생할 연차휴가를 최대 5일까지 먼저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SK그룹은 정보기술(IT) 업계의 리더답게 2010년 하반기부터 전 직원에게 스마트폰을 나눠 주면서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사내 메일 작성 및 전송은 물론 전자결재도 가능하게 해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최소화한 것이다.
특히 SK텔레콤은 구성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태블릿PC 기반의 ‘페이퍼리스 오피스(Paperless Office)’를 최근 도입했다. ‘페이퍼리스 오피스’는 △언제 어디서나 문서를 자신의 태블릿PC에 내려받아 열람할 수 있는 ‘싱크보드’ △업무매뉴얼, 교육자료 등 사내 출판물을 전자 매거진 형태로 제공하는 ‘인포보드’ △태블릿PC를 통해 카탈로그를 제공해 보다 설득력 있는 고객 컨설팅을 지원하는 ‘T 비즈 카탈로그’ 등 총 3개의 서비스로 구성됐다.
SK텔레콤은 구성원들에게 50기가바이트(GB)의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제공해 직원들이 개인 컴퓨터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와 관련된 문서들에 접근할 수 있다.
한남석 SK텔레콤 정보기술원장은 “태블릿PC 기반의 스마트 오피스 구축을 통해 SK텔레콤 구성원들의 업무 효율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8월 말경부터 ‘페이퍼리스 오피스’ 등의 스마트워크 솔루션을 일반 소비자에게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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