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맛, 세계의 자랑. 영덕대게는 고려태조(왕건) 14년(931년) 왕건의 영해지역 첫 순시 때 주안상에 특별 음식으로 오른 뒤 임금의 수랏상에 오르는 지방특산품이 됐다.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만찬 식탁에 올랐으며 이번에 Korea Top Brand 대상으로 선정됐다.
경북 영덕군 강구와 축산 사이의 해역 수심 200∼400m 바다환경은 개흙이 없고 영양염류가 풍부한 사니질로 영덕대게가 서식하기에 좋다. 영덕대게는 담백하고 쫄깃쫄깃하여 미식가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속살이 박달나무처럼 야무져 박달대게라고도 하며 대게 중 으뜸으로 꼽힌다. 심해 영양소를 섭취하는 대게는 단백질이 많고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여 발육기 어린이에게는 좋다. 해열에 효과적이고 내장기능을 원활하게 하며,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한다고 한다.
영덕대게는 매년 12월 1일부터 다음 해 5월 말까지 잡혀 강구수협 및 영덕북부수협의 경매를 거쳐 식탁에 오른다. 영덕대게는 잘라낸 다리를 길쭉하게 가위질한 후 속살을 전용 포크 등으로 파내어 먹고 몸통(게장)은 김치, 김, 참기름을 넣어 따뜻한 밥과 비벼먹어야 제대로 즐기는 것이다. 대게 철이면 영덕대게 맛 기행을 떠나는 차량들이 국도 7호선에 줄을 잇는다. 200여 개의 강구 대게상가 및 대게원조마을(차유마을) 찜통에서 뿜어져 나오는 김과 냄새가 넘쳐난다.
매년 3월 영덕대게축제가 열려 연인, 친구와 가족이 황금영덕대게 낚시체험과 깜짝 경매를 통하여 저렴하게 대게를 살 수 있다. 또 태조왕건 행차 참여 및 영덕블루로드 도보여행도 추억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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