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공고, 제주는 호텔… 울산은 차-조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31일 03시 00분


■ 지역별 업종차이 뚜렷
부산 광주 전북은 유통분야… 대구는 교육 학원 가장 활발

지역별 기업 구인공고의 업종이 해당 지역 특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정보업체인 잡코리아(jobkorea.co.kr)는 자사 사이트에 등록한 기업들의 올해 1분기(1∼3월) 신규 채용공고 수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대표적 관광지인 제주는 호텔, 여행, 항공업 분야의 공고가 전체의 반 이상인 53.9%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스키장과 해수욕장이 많은 강원지역도 이 분야가 25.6%로 가장 많았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TX조선해양을 비롯해 대기업이 많은 울산과 경남에서는 자동차·조선·철강 분야의 사람을 구한다는 채용공고가 각각 37.1%, 31.3%로 1위였다. 또 부산과 광주, 전북지역은 백화점 및 유통 분야, 대구는 교육·유학·학원 분야의 채용이 활발했다. 이 밖에 인천 경기, 경북, 대전지역은 전기·전자·제어 분야, 전남은 캐피털·대출 분야, 충청지역은 화학·에너지·환경업종의 채용공고 수가 많았다.

서울은 은행·보험 등 금융업(22.2%), 백화점 및 도소매 등 유통업(14.0%), 시스템통합 등 정보기술(IT) 서비스 분야(12.6%)의 순으로 채용공고가 많았다.

한편 올해 1분기 잡코리아를 통해 공고된 일자리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59.2%), 경기(20.7%)가 전체의 79.9%를 차지해 수도권에서의 일자리 편중 현상이 심했다. 부산, 인천, 대구가 뒤를 이었고, 전남, 강원, 제주지역은 0.2∼0.3%에 그쳤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채용공고#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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