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타이어 사업 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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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31일 03시 00분


9월 출범 지주회사는 신성장동력 발굴 역할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둘째 아들이자 이명박 대통령의 셋째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경영기획본부장·사진)이 지주회사 전환에 따라 신설되는 한국타이어의 등기이사 사장을 맡는다. 한국타이어는 9월 지주회사(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전환을 목표로 기업 분할을 진행 중이다.

30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분할된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의 사장 겸 마케팅본부장에 조 사장을 임명했다. 당초 이 자리는 조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사장이 맡고 있었다. 한국타이어는 9월부터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타이어 사업 일체를 맡는 자회사인 한국타이어로 분할된다. 지주회사는 타이어 사업 외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인사에 대해 한국타이어는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수순일 뿐 후계 구도와 아무 상관이 없다”며 “조현식 사장이 지주회사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룹 매출의 97.8%를 차지하는 한국타이어를 차남인 조현범 사장이 사실상 이끌게 되면서 ‘포스트 조양래’ 체제는 장남이 지주회사를, 차남이 타이어 사업을 맡는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한국타이어#조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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