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EU FTA 발효 이후 EU, 한국투자액 60%↑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31일 03시 00분


9개월 동안 총 35억 달러

지난해 7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후 올해 3월까지 EU의 한국 직접투자액(IFDI)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내놓은 ‘한-EU FTA 발효 이후 한-EU 국외투자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EU 회원국의 대한(對韓) 투자액은 35억6800만 달러에 이르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9년(―16.4%), 2010년(―17.1%) 2년 연속 감소하던 EU의 대한 투자가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분기별로 보면 IFDI 증가율은 작년 3분기 27.6%, 4분기 90.7%, 올해 1분기 34.7%였다. 업종별로는 화학(344%), 전기전자(186.8%), 운송용 기계(138.3%) 등 제조업의 IFDI가 100.2%나 늘었다. 반면 우리나라 기업의 EU 투자액(OFDI)은 36억6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1% 줄었다.

재정부는 “한미 FTA 발효와 한중 FTA 협상 개시 등의 영향으로 EU의 한국 투자액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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