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좋기에?” 수입차 만족도 국산차와 비교해보니…

  • 동아경제
  • 입력 2012년 6월 1일 03시 00분


국산차와 수입차 소비자들의 차량 만족도를 조사해 본 결과 전 부문에서 수입차가 국산차를 앞질렀다. 특히 자동차 구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능과 성능, 품질 전반, 외부 디자인 등에서 월등하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3년 이내 신차를 구입했음에도 다시 2년 이내 차량 구매계획이 있는 이른바 자동차마니아들 사이에서 수입차 쏠림 현상은 심했다.

자동차전문 리서치업체 마케팅인사이트는 3년 이내 신차를 구매한 소비자 2만6904명(국산차 2만5516명, 수입차 1388명)을 대상으로 차량의 기능과 성능, 운전편리성, 외부디자인, 실내디자인, 구입가격, 유지비용, 품질 전반 등 7개 부문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 그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수입차 소비자의 만족도는 7개 부문 모두에서 국산차 소비자보다 높았다. 특히 기능과 성능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고(11.9점) 다음으로는 품질 전반(7.7점)과 외부디자인(5.8점), 운전편리성(5.1점) 순으로 나타났다. 종합 체감만족도 역시 수입차가 6.6점 앞섰다. 이는 100점 만점 기준으로 비교한 수치다.
신차를 구입한지 1~3년(12~36개월)미만인 수입차 소비자들에게 향후 2년 이내 다시 신차를 구입할 계획이 있는지 물은 결과 44%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수입차 소유주들의 82%는 다음 차로도 수입차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산차 소유주는 83%는 국산차, 17%는 수입차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수입차 판매량의 급격한 증가와 국내시장 점유율의 빠른 확대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보여줬다”며 “수입차 소비자들은 모든 측면에서 구매를 잘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수입차에 대한 호기심이 실사용자들의 적극 지원에 힘입어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입차와 국산차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에 큰 차이가 있는 한, 앞으로도 국내시장이 수입차에 의해 빠른 속도로 잠식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채널A 영상] ‘국산차 vs 수입차’ 불 붙은 레이스…승자는?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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