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6821억원…1분기 해외서 쓴 카드 역대 두번째 많은 금액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일 03시 00분


전반적으로 경기가 침체된 상황인데도 국민들이 올해 1분기 해외에서 쓴 신용카드 사용액은 분기별 기준 역대 두 번째에 이를 정도로 많았다.

31일 한국은행의 ‘거주자의 카드 국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액은 22억7300만 달러(약 2조6821억 원)로 지난해 4분기(21억6100만 달러)보다 5.2% 늘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13.7% 급증한 것으로 지난해 3분기(22억96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금액이 크다. ‘국내 거주자’는 카드사마다 세부 기준이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한국에 주소를 두고 있는 한국 국민과 외국인 근로자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한은 측은 “해외 카드 사용액이 늘어난 것은 내국인 출국자 수와 1인당 카드 사용금액이 증가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1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337만 명으로 작년 4분기에 비해 11.3% 늘었다. 또 거주자가 해외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국내 신용카드 수도 489만7000장으로 작년 4분기에 비해 2.7%, 1인당 사용금액은 464달러(약 54만7500원)로 2.4% 증가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해외#신용카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