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는 피하자”… 개인투자자들 썰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5일 03시 00분


지난달 거래대금 비중 48%… 올 들어 50%선 붕괴는 처음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한발 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들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코스피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8.15%로 나타났다. 이는 올 들어 개인들의 거래대금 비율이 가장 높았던 2월의 57.10%에 비해 8.95%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2012년 들어 개인들의 거래대금 비율이 월별 기준으로 50%를 밑돌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증시가 하락세로 접어든 4월에도 개인들이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1.86%로 50%를 웃돌았다.

전체 거래주문 건수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달 64.94%에 머물러 올 들어 가장 높았던 2월의 72.46%에 비해 7.52%포인트 낮았다. 개인의 1억 원 이상 대량주문은 5월 일평균 8065건으로 2월의 1만2757건에 비해 36.7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1만 주 이상의 대량주문은 5월 3만2225건으로 집계돼 2월의 3만5674건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해외 악재 탓에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일부 저가 종목에는 매수세가 몰린 때문으로 풀이됐다.

개인의 1억 원 이상 대량주문 가운데 삼성전자가 2.67%를 차지해 가장 비율이 높았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주식#개인투자자#거래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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