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불안에 ‘안전자산’ 국채값 강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5일 03시 00분


국고채 금리 0.04∼0.07%P 하락… MMF-ETF 단기 상품도 부상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부각되면서 국고채 금리가 크게 떨어졌다. 해외 악재 영향으로 국채 값 강세(금리는 하락)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채권 관련 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26%로 전 거래일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5년물 금리도 전 거래일보다 0.04%포인트 내린 3.35%로 마감됐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0.07%포인트 하락한 3.57%를 나타냈다.

통안증권 금리도 떨어져 1년물이 3.28%를 나타냈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3.54%였다. 채권 값 강세에 따라 올 들어 일반주식형 펀드가 5월 31일까지 ―0.57%의 수익률을 보이는 동안 채권형 펀드들은 대부분 3%를 웃도는 수익률을 나타냈다.

채권 값 강세와 개인투자자들의 최근 주식시장 이탈 조짐이 맞물려 증시의 단기 대기자금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머니마켓펀드(MMF), 단기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등은 증권계좌의 돈을 단기간 굴릴 때 알맞은 상품으로 연 3.1∼3.5%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채권 값이 오르면 이들 상품의 수익률도 상승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불안할 때는 MMF, 단기채권 ETF 등으로 자금을 운용하면서 때를 기다리는 게 낫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증시#채권#국고채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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