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급 차량 제조회사들이 자동차 뒷좌석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의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캐딜락(Cadillac)을 비롯해 혼다 어큐라(Acura)와 렉서스(Lexus), BMW, 링컨(Lincoln), 아우디(Au야) 등 고급 브랜드가 실제 뒷좌석의 안락함에 더 많이 집중하고 있다.
이 매체는 50대 이상 중대형 고급 차량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뒷좌석이 동승한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곳으로 여긴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급 자동차 오너들은 운전기사를 둔 채 뒷좌석에 앉기 때문에 자동차 구입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출시 예정인 2013년형 ‘캐딜락 XTS’는 기존 모델 보다 2인치 더 넓은 뒷좌석 레그룸을 제공한다. XTS 경영진 잔 머천트(Jeanne Merchant)는 “오너들이 중요한 손님을 데리고 점심식사를 하러 갈 때 최고의 좌석을 갖추고 싶어 할 것”이라며 뒷좌석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혼다의 어큐라 측도 다음해부터 판매에 들어갈 차세대 주력모델 ‘RL’에 최대한의 레그룸을 확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어큐라 디자이너는 대형 고급 세단 구매자들이 넓은 실내 공간을 원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담당 어큐라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재미로 차를 사는 게 아니고 운전 요소들을 따져보고 산다”며 “우리의 목표는 공간은 더하면서 여전히 스포티함은 살리는 것”이라 말했다.
렉서스는 ‘ES’에 4.1인치 뒷좌석 레그룸을 갖출 계획이다. 렉서스 대변인 빌 쾅(Bill Kwong)은 “‘빈 둥지 세대’ 는 친구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어 한다”며 넓은 레그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렉서스는 또 신형 EX의 휠베이스를 2인치 키워 공간을 확보했고, 아우디는 앞좌석 차축을 3인치 앞으로 옮겨 2012년 형 A6 세단의 뒷좌석 레그룸을 0.5인치 가량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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