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IBM, ‘PC램’ 공동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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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1일 03시 00분


낸드플래시 속도 100배 성능… 차세대 메모리 상용화 성큼

SK하이닉스는 미국 IBM과 차세대 메모리인 PC램(Phase Change RAM·상변화 메모리)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기술 라이선스를 갖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010년 미국 HP와 Re램을, 2011년 일본 도시바와 STT-M램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이번 계약으로 차세대 메모리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기로 한 PC램은 Re램, STT-M램과 함께 차세대 메모리로 불린다. 낸드플래시보다 100배 이상 빠르게 데이터를 불러오거나 입력할 수 있고, 1000배 이상의 내구성을 지녔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상태에서도 직전 상태를 기억할 수 있는 비휘발성 반도체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정보기술(IT) 기기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과 데이터 저장장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조가 단순해 생산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고용량의 제품 개발도 가능하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대용량 서버의 성능을 높이고 전력을 덜 쓰는 메모리의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2007년부터 PC램을 개발해왔다. IBM도 지난해 6월 PC램 기술을 시연한 바 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하이닉스#IBM#PC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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