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 5000억 달러 돌파를 계기로 선정한 ‘해외건설을 빛낸 10대 프로젝트’의 일부분이다. 국토부는 한화건설이 지난달 30일 계약을 체결한 이라크 신도시 사업(77억5000만 달러)을 14일자로 수주 신고해 국내 해외건설 공사 누적 수주액이 5013억 달러를 기록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1965년 현대건설이 태국 빠따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로 해외에 처음 진출한 지 47년 만의 쾌거다.
해외건설은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2007년부터는 연간 수주 규모에서 주요 수출품목인 선박이나 자동차, 반도체 수출액을 앞지르고 있다. 정부는 2014년까지 연간 수주액 1000억 달러, 해외건설 5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다양한 지원책을 펼칠 계획이다.
5000억 달러 금자탑에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놓은 우리 근로자들의 땀과 눈물, 희생이 오롯이 새겨져 있다. 휴대전화, 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 등과 함께 한류의 상징이 됐다. 국토부가 선정한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건설 50년 역사를 돌아본다.
▽현대건설, 태국 빠따니-나라티왓 고속도로(공사금액 540만 달러)=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진출 공사. 공사 당시에는 적자였지만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을 얻었다.
▽삼환기업, 사우디아라비아 알울라-카이바 고속도로(2400만 달러)=중동에서 수행한 첫 프로젝트로 한국 건설기업의 위상을 중동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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