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스마트 한류’ 전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4일 03시 00분


■ 방통위, ‘2014 ITU 전권회의’ 개최 키워드는
전시회-ICT 서밋 추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2014년 부산에서 열릴 계획인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 분야 관련 기관이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방통위는 13일 ITU 전권회의 개최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방향 보고회’를 열고 ‘스마트 한류’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방향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수준의 전시회와 각국 정상이 참여하는 ‘ICT 서밋’ 등의 행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ITU 전권회의는 세계 193개 회원국의 장관급 대표가 참석하는 정보통신 외교무대로 4년마다 회원국 도시를 선정해 열린다. 2014년 회의는 10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며 아시아에서는 1994년 일본에 이어 20년 만에 열리는 행사다.

이번 회의에선 최근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데이터 트래픽(통신량)의 폭증으로 인한 통신망 부족 현상에 대한 해결책이 주된 논의 주제가 될 예정이다. 또 증가하는 사이버 테러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 기후 변화 문제와 정보통신기술, 전자파 인체 노출 우려, 개발도상국의 정보격차 해소 등도 함께 다뤄지게 된다.

방통위는 이번 회의 개최를 통해 약 3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600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도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이계철 방통위원장은 “ITU 전권회의 개최가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정보통신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방통위#ITU#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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