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수입차 업체를 제치고 ‘가족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자동차 브랜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고차 전문 업체 SK엔카는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20일에 걸쳐 성인남녀 1516명을 대상으로 ‘가족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안전한 자동차 브랜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 모두를 제치고 1위로 선정된 업체는 현대자동차로 24.9%의 지지를 받았다. 현대차는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차체기능 및 성능에 대한 안전성 강조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그 동안 비춰왔다.
현대차를 선택한 응답자는 ‘가격대비 성능이 좋고 편안해서 내 가족을 안심하고 태울 수 있다’, ‘수입차도 좋지만 국산차가 우리나라에 실정에 잘 맞게 만들어졌다’, ‘현대차의 안전성만큼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이다’, ‘이제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정도로 품질이 좋고 정비 서비스도 탁월하다’고 답했다. 2위는 독일차 브랜드 중 메르세데스 벤츠(16.3%)가 차지했다. 벤츠는 운전자를 위한 안전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도 고려한 차체 설계를 하는 등 그 동안 안전성에 최고의 가치를 심어왔다.
벤츠를 선택한 응답자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벤츠가 가장 안전하다’, ‘안전신화의 대명사로 사랑 받은 차’, ‘세계 자동차 기술을 선도하고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독일 명장들이 만든 벤츠가 최고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그 뒤로는 기아자동차(12.8%)가 3위에 올라 국산차가 수입차 보다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았으며 고객의 필요에 맞춰 다양한 고급사양을 적용해 편의성과 성능을 동시에 향상시켜 품질과 안전성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디자인과 내구성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아우디(9.8%)가 4위, 그 동안 ‘안전의 대명사’로 인식되던 볼보(9.7%)는 5위를 차지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17개 브랜드 중 최하위는 토요타(0.1%)가 차지했으며 국산차 브랜드 중에는 르노삼성이 불명예를 안았다.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박홍규 이사는 “가족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차에서 국산차의 순위가 높게 나온 것은 현실적 구매의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자동차는 안전성이 필수요소인 만큼 탑승자의 안전을 위한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브랜드들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