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 장애와 환불 거부로 원성을 산 인터넷 게임 ‘디아블로3’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다음 달에 제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또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에도 가격을 내리지 않은 유럽산 가전제품 회사에 대해서도 공정거래법 위반과 관련해서 다음 주에 제재할 방침이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창간 기념 강연에서 “디아블로3를 두고 접속 장애나 청약 철회를 방해한다는 민원이 많아 법 위반을 검토하고 있다”며 “7월 중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게임을 판매한) 블리자드코리아가 다음 주에 환불 문제와 소비자 불만 해소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지만 이와 별도로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디아블로3는 지난달 15일 출시 이후 접속 장애와 환급 거부 등으로 매일 100여 건의 소비자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지난달 말 블리자드코리아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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