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글로벌 톱 되는 분기점… 창조적 기업으로 거듭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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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9일 03시 00분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취임

“지금은 진정한 글로벌 톱 기업이 되기 위한 분기점입니다. 새로운 도전이 특히 필요한 때입니다.”

8일 삼성전자의 새 최고경영자(CEO)가 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18일 사내 통신망을 통해 취임사를 발표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지금 전자산업은 소프트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업계 판도를 바꾸는 패러다임의 격변기를 겪고 있다”며 “삼성전자도 창조적 기업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등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이 점차 휴대전화 TV 등 다양한 전자업체의 영역으로 뛰어드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권 부회장은 “전자산업의 격변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임직원들이 창의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권한을 대폭 위양하고 새로운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단순히 시간을 때우기 위해 근무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회사의 주인이라는 책임의식과 열정을 갖고 ‘워크 스마트’ 문화를 통해 업무에서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 부회장은 “초일류 기업은 고객과 사회의 믿음과 사랑이 있어야 존재한다”며 “사회와 이웃을 생각하고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권오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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