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상장기업들의 재무 공시에 여전히 허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IFRS 기준으로 2011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600개 상장사의 재무공시 사항을 점검한 결과 미비 사항이 기업당 평균 4.5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개선해야 할 사항이 5개 이하인 회사는 전체의 68.0%로 나타났고 10개를 초과한 회사는 9.9%에 달했다. 주요 미비사항은 금융상품, 연결정보, 영업부문별 공시 등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금감원은 “주석 전체 누락, 영업손익 미공시 등 심각한 문제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대체로 양호했지만 지속적인 지도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K-IFRS를 최초로 적용한 지난해 1분기 보고서 점검 때 조사대상의 7.0%인 111개사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발견했다. 1년 새 상장사들의 재무 공시 투명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시장별로는 코스피시장 소속 기업의 미비사항 수가 평균 3.8개인 데 비해 코스닥시장 기업은 평균 5.0개로 다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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