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8개 기업, 中지린성에 3조9000억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9일 03시 00분


대한상의, 경제무역 교류회 개최

국내 기업들이 중국 지린(吉林) 성에 총 3조9000억 원에 이르는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북한과 접해 있는 지린 성에는 성도(省都)인 창춘(長春) 시를 중심으로 2700만여 명이 살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한국 교민은 2만여 명에 이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쑨정차이(孫政才) 지린 성 당서기 등 지린 성 관료 및 기업인 100여 명을 초청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지린 성 경제무역 교류회’를 열었다. 한국 측에서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설영흥 현대자동차 부회장, 신박제 NXP반도체 회장, 김성한 외교통상부 제2차관, 김형주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용덕 한중교류협회 회장, 이수성 중한교류협회 명예이사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롯데, CJ, 광동제약 등 48개 국내 기업은 창춘 시, 랴오위안(遼源) 시, 홍도지업유한공사 등 지린 성 지방정부 및 기업들과 개별 투자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농업, 건설, 에너지, 유통,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213억 위안(약 3조9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키로 했다.

손 회장은 “지린 성은 중국의 대표적 중공업 중심지로, 최근 3년간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13%를 넘어서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특히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자동차, 석유화학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어 한국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기업#지린성#투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