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3.0]오뚜기, 10대들 인기간식으로 나라사랑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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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0일 03시 00분



오뚜기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사랑 마케팅을 펼친다. 10대들의 인기 간식인 ‘뿌셔뿌셔’를 활용해 나라사랑 메시지를 전달하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해 6월 행정안전부의 국민안보의식 조사결과에서 중고생 57.6%가 6·25전쟁의 발발 연도조차 모른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며 “그만큼 청소년층의 안보의식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조사라 오뚜기는 10대들의 인기 간식으로 나라사랑 마케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25일까지 수원보훈지청의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에서 뿌셔뿌셔를 주제로 호국선열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올리면 이 가운데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뿌셔뿌셔 한 박스를 선물로 줄 예정이다. 또한 이달 중 수원역과 수원시외버스터미널 부근에서 뿌셔뿌셔 한 개와 나라사랑 배지를 나눠주며 생활 속의 작은 실천이 나라사랑의 첫걸음임을 알리는 나라사랑 실천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제품에는 ‘QR코드’가 삽입된 스티커를 부착해 스마트폰 등으로 QR코드를 찍으면 수원보훈지청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로 바로 갈 수 있게 했다.

오뚜기가 이처럼 나라사랑 캠페인을 벌이는 이유는 ‘보다 좋은 품질, 보다 높은 영양, 보다 앞선 식품으로 국민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한다’ 는 경영이념이 나라사랑에 앞서는 기업문화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오뚜기는 1980, 90년대 CPC 인터내셔널, 하인즈 등 거대한 다국적기업에 맞서 마요네즈, 케첩 등 국내 소스시장을 지켜낸 대표적인 토종기업이다. 오뚜기는 국내 시장을 지켜낸 것에 그치지 않고 1988년 미주지역에 라면, 카레 등의 제품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오뚜기 마요네즈는 러시아에서만 연 5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업체로서 세계 수출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오뚜기는 토종기업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토종기업으로 세계에 진출한다는 자부심이 오뚜기만의 기업문화를 만들었고, 10대 타깃의 제품에도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는 마케팅을 펼치는 아이디어를 내는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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