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 땅값 상승률 3개월 연속 전국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23일 03시 00분


세종시 출범 앞두고 5월 0.56% ↑

지난달 전국 땅값이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7월 출범을 앞둔 세종시가 위치한 충남 연기군의 지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전국 수위를 차지했다. 전체 토지거래량은 4월보다 약간 줄었다. 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5월 전국 지가는 전달보다 0.11% 상승해 2010년 11월 이후 19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이던 2008년 10월에 비해서는 0.54%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9% 상승했고, 인천(0.06%)과 경기(0.11%)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방도 지역별로 0.10∼0.16%가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충남 연기군(0.56%), 경기 하남시(0.39%), 전남 여수시(0.35%) 등이 전국 평균 지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연기군은 세종로 개통과 명학산업단지 착공, 간선도로 확충 등 세종시 도시 기반시설 조성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땅값이 많이 올랐다. 하남시는 보금자리주택사업과 감일지구의 지구계획승인 고시, 감북동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등의 영향이 컸다. 여수시는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와 경도특구개발사업 등이 지가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땅값 상승세에도 토지거래량은 필지 수(18만5679필지)와 면적(1억7392만 m²)이 지난해 5월보다 각각 6.3%, 2.4% 감소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연기군 땅값#상승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