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보험 가입자 수가 줄고, 소비자 심리는 6개월 만에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험연구원의 ‘2012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구 보험가입률은 96.1%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줄었다. 손해보험의 가구 가입률은 지난해보다 4.2%포인트 감소한 87.2%였다. 소득이 낮을수록 보험가입률은 더 떨어져 저소득 가구의 가입률은 86.7%로 전년 대비 6.1%포인트나 줄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보험 가입률 감소는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소득이 줄어든 점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가구 소득에 따른 보험 가입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도 떨어졌다. 한국은행의 6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이달 CSI는 101로 전달보다 4포인트나 하락했다. CSI는 올해 1월(98)부터 5개월 연속 오르다가 이번에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CSI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부문별로 보면 물가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CSI가 일제히 하락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생활형편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8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74로 전월보다 7포인트, 향후경기전망CSI도 81로 전월보다 12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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