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1억5000만 원어치 피자 산 까닭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27일 03시 00분


스마트폰뱅킹 400만명 돌파… 민병덕 행장, 임직원에 돌려

KB국민은행의 스마트폰뱅킹 서비스인 ‘스타뱅킹’ 가입자가 26일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400만 명을 돌파했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이를 기념해 KB금융그룹의 모든 직원에게 피자를 돌리며 ‘피자 파티’를 열었다.

국민은행의 스마트폰뱅킹 가입자는 2010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여 만인 지난해 5월 100만 명을 돌파한 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개월 만인 같은 해 11월 말 200만 명을 돌파했고 이날 400만 명을 넘어섰다. 7개월마다 두 배로 가입자가 늘고 있는 셈이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스마트폰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스마트폰뱅킹 가입자는 지난달 말 현재 △신한은행 280여만 명 △우리은행 278만여 명 △하나은행 75만여 명이다. 국민은행도 지난달 2일부터 스마트폰 고객을 소개한 고객에게 2000원을 주고 가장 많이 소개한 고객 1명에게 500만 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민 행장은 이날 가입자 4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KB금융그룹 모든 자회사의 임직원이 먹을 수 있는 피자를 돌렸다. 국민은행 임직원은 2만2000여 명이고 기타 자회사 직원까지 포함하면 2만5000여 명이다. 피자 값만 총 1억5000여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금융의 전 임직원이 스마트폰뱅킹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피자를 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KB국민은행#스마트폰뱅킹#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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