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의 스마트폰뱅킹 서비스인 ‘스타뱅킹’ 가입자가 26일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400만 명을 돌파했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이를 기념해 KB금융그룹의 모든 직원에게 피자를 돌리며 ‘피자 파티’를 열었다.
국민은행의 스마트폰뱅킹 가입자는 2010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여 만인 지난해 5월 100만 명을 돌파한 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개월 만인 같은 해 11월 말 200만 명을 돌파했고 이날 400만 명을 넘어섰다. 7개월마다 두 배로 가입자가 늘고 있는 셈이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스마트폰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스마트폰뱅킹 가입자는 지난달 말 현재 △신한은행 280여만 명 △우리은행 278만여 명 △하나은행 75만여 명이다. 국민은행도 지난달 2일부터 스마트폰 고객을 소개한 고객에게 2000원을 주고 가장 많이 소개한 고객 1명에게 500만 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민 행장은 이날 가입자 4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KB금융그룹 모든 자회사의 임직원이 먹을 수 있는 피자를 돌렸다. 국민은행 임직원은 2만2000여 명이고 기타 자회사 직원까지 포함하면 2만5000여 명이다. 피자 값만 총 1억5000여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금융의 전 임직원이 스마트폰뱅킹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피자를 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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