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기술개발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연구개발(R&D)을 통해 혁신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중기청 R&D 지원체계 및 절차를 개선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창업성장 기술개발 사업’의 지원 대상을 창업 5년 이하 기업 전용으로 특화한다. 올해 창업성장 기술개발 사업 예산 1136억 원 가운데 5년 이하 기업에 지원되는 자금은 740억 원(65.1%)이지만 내년부터는 예산 전액을 창업 초기 기업에 배정하겠다는 것이다.
또 동네빵집 등 소기업 전용 R&D 지원 사업도 신설해 건당 5000만∼1억 원의 소액 R&D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이달 초 90억 원의 예산으로 주조 금형 용접 등 ‘뿌리산업’ 분야와 동네빵집, 세탁업 등 소상공인 분야, 신발제조 및 안경 등 취약 기업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말 사업성과를 평가한 뒤 지원금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R&D 자금을 지원받으려면 신청서를 제출하고 지방 중기청의 ‘건강진단 프로그램’을 통과해야 한다”며 “이번 개정으로 R&D 초보 기업이나 소상공인도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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