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이 강해 자살 수단으로 종종 쓰인 탓에 ‘음독(飮毒) 농약’이라는 오명이 붙은 ‘그라목손’(사진) 등 패러쾃디클로라이드(패러쾃) 성분의 제초제가 영구 퇴출된다. 농촌진흥청은 이 성분의 제초제 11종의 사용을 11월 1일부터 금지한다고 27일 밝혔다.
패러쾃 성분 제초제는 효과가 뛰어나고 값이 싸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됐지만 독성이 강하고 해독제가 없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자살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해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스웨덴은 1983년, 유럽연합(EU) 27개국은 2007년 패러쾃 제초제 사용을 금지했다.
국내에서도 DDT, DDVT 등에 이어 패러쾃 성분 제초제까지 사용이 금지됨에 따라 국내 고독성(高毒性) 농약은 완전히 퇴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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