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사상 최대 기간의 여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불황에 손님이 줄자 재고 부담을 줄이고 매출도 늘리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각 백화점들은 29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31일간 저마다의 특징을 내세워 파격적인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단독 상품 행사에 초점을 맞춰 ‘여름 챌린지 세일’을 진행한다. 남성 고객을 위해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부산본점 등 5개점에서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제일모직 그룹전’을 연다. 갤럭시와 로가디스, 빈폴 등 제일모직의 14개 대표 브랜드가 참여한다. 갤럭시 재킷(29만 원), 엠비오 수트(21만 원), 빈폴 티셔츠(7만3000원)와 빈폴키즈 바지(9만2000원) 등을 판다. 본점에서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9층 행사장에서 코오롱스포츠, 캠브리지, 헤드 등이 참여하는 ‘코오롱 그룹전’과 주크 등 여성 패션 브랜드 4개가 참여하는 ‘여성의류 특집전’도 연다.
신세계백화점도 여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1년에 두 번만 진행했던 ‘와인 창고 방출전’을 전점에서 여름 세일에 맞춰 한 번 더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알마비바, 샤토 몽페라 등 유명한 와인을 최대 70%까지 할인해 판매하는 것은 물론이고 3000원, 5000원 등 초저가 와인을 7만 병가량 선보인다. 강남점에서는 세일 첫 주말에 갭·지오다노 균일가전을 열고 티셔츠를 9000원부터 판매한다. 7월 6일부터 10일까지는 여름 슈즈페어를 열고 샌들과 레인부츠 등을 5만∼7만 원에 한정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5층 대행사장에서 29일부터 7월 5일까지 ‘해외 패션 이월 대전’을 열어 페트레이, 로베르토까발리 등 총 10개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50∼70% 싸게 선보인다. 한편 세일 기간이 장마와 겹칠 것으로 예상되자 대중교통 이용 고객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쇼핑백이 비에 젖어 찢어지지 않도록 비닐 포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이번 여름 정기세일 주제인 ‘Beauty(뷰티)’에 맞춰 명품관에서 화장품과 액세서리 브랜드를 20만 원어치 사면 1만 원권 상품권을 증정하는 ‘갤러리아 뷰티 페어’를 진행한다. 멤버십 신규 가입자 또는 멤버십을 소지한 외국인 고객에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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