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중국에 연간 생산량 30만 대 규모의 3공장을 짓는다. 기아차의 중국법인인 둥펑웨다(東風悅達)기아는 29일 중국 장쑤(江蘇) 성 옌청(鹽城) 시에서 중국 3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뤄즈쥔 장쑤 성 서기, 자오펑 옌청 시 서기, 안총기 주상하이 총영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중국 3공장이 완공되는 2014년이 되면 기아차는 기존 1공장 14만 대, 2공장 30만 대 생산을 합쳐 중국에서 연간 74만 대의 완성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은 2007년 처음으로 10만 대를 넘어선 것을 시작으로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43만 대를 판매했다. 특히 중국 3공장은 완성차 생산 설비뿐 아니라 기술연구소, 고속주행시험장 등 연구시설까지 함께 들어선다. 기아차는 “이를 토대로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춘 현지 전략형 모델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3공장 건설을 계기로 품질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철저한 고객만족을 통해 둥펑웨다기아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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