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유럽발 재정위기 등으로 인한 경제 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위기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5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최근 물가오름세가 둔화되고 고용이 확대되는 등 실물지표가 완만히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지만 동행·선행지수가 동반 하락하는 등 경기 불확실성은 약간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5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5포인트 하락했고 경기선행지수도 0.4포인트 떨어졌다.
정부는 “고용과 물가지표 개선으로 소비 여건이 개선될 수도 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향후 소비를 제약할 가능성도 있다”며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위기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박 장관은 “최근 4개월간의 물가안정세로 물가에 대한 경계심리가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며 “그동안 서민물가 안정에 도움이 된 대형마트 등의 생활필수품 할인행사가 끝나고 있으며 공공요금, 가공식품, 서비스 등에서 가격인상 기대심리가 형성돼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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